<p></p><br /><br />보신 것처럼 황 전 사장은 35년 건설 전문가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대장동 부동산 개발을 앞두고, 왜 전문가를 이렇게까지 쫓아내고 싶어 했을까, 이 부분이 앞으로 수사의 핵심이 될 텐데요. <br> <br>녹취록에 보면, 처음 황 사장을 데려온 것도 유동규 전 본부장인데, 유 전 본부장이 돌변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. <br> <br>돌변한 이유가 대장동 개발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김예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황무성 전 사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으로 부임한 건 지난 2013년 9월. <br> <br>유한기 전 본부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과 자신 덕분이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유한기 전 본부장은 한신공영 출신이고, 황 전 사장 역시 한신공영 사장을 지냈습니다. <br><br>[유한기 / 전 개발사업본부장] <br>"처음에 들어오실 때도 유동규가 저를 통해서 사장님 들어오셨고." <br> <br>[유한기 / 전 개발사업본부장] <br>"사장님이나 저나 뭔 빽이 있습니까. 유동규가 앉혀놓은 거 아닙니까."<br> <br>유 전 본부장은 갑작스런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. <br><br>[황무성 /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] <br>"나를 왜 데려왔어. 구색 맞추기 위해서?" <br> <br>[유한기 / 전 개발사업본부장] <br>"그게 아니죠 유동규가 그럴 줄은 몰랐죠. 같이 협조해 가지고 모시고 그래서 와서 그랬죠. 사장님 하고 잘 해보려고 그랬죠. 근데 사람이 그렇게 돌변할 줄은 몰랐죠.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안왔죠, 방법이 없습니다."<br> <br>황 전 사장 역시 논쟁 끝에 유동규 전 본부장과 정진상 당시 정책실장을 언급합니다. <br><br>[황무성 / 전 사장] <br>"당신이 엄청난 역할을 맡았구나 보니까, 그치? 정 실장이나 유동규가 직접 말은 못하겠고." <br> <br>[유한기 / 전 개발사업본부장] <br>"저한테 그 역할, 당신이 데려왔으면 당신이…내가 그렇게 하기로 했고." <br> <br>[황무성 / 전 사장] <br>"말도 그렇지 데려왔다가 뭐야 데려왔다가." <br> <br>[유한기 / 전 개발사업본부장] <br>"모시고 왔다, 그건 제말이구요"<br> <br>근무 기간을 거론하며 사퇴를 압박하기도 합니다. <br><br>[유한기 / 전 개발사업본부장] <br>"다른 데도 다 그렇게 들어왔고, 근데 공적이 있고 그런 사람도 들어온 사람들도 1년 반, 1년이면 다 갔습니다."<br> <br>사퇴 압박이 있었던 2015년 2월 6일 황 전 사장은 마지못해 사직서에 서명하고, 3월 11일 사직 처리됐습니다. <br> <br>임기를 1년 6개월 남기고 떠난 겁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김예지 기자 yeji@donga.com
